▲ 마지막 인사를 올린 스피카.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절대 끝이 아닙니다."

데뷔 5년 만에 해체를 결정한 걸그룹 스피카가 끝이 아니라는 끝인사로 애잔한 마음을 전파했다. 

스피카 멤버들은 최근 해체 소식을 알려진 이후 처음으로 손편지를 통해 속마음을 전했다. 김보형, 양지원, 김보아, 박시현, 박나래는 각자의 SNS에 "5주년을 앞두고 아무런 언지 없이 기사를 보고 당황하셨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다. 당분간 개별활동에 집중하며 소속사와 계약 해지 논의를 나누던 중 갑작스러운 소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들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안 좋았지만 모든 정리를 하고 이제야 말씀드리게 됐다"면서 "지금 상황으로는 다섯 명이 스피카로 함께 하는 날이 정확히 언제가 될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지금은 절대 끝이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소속사 CJ E&M은 6일 "긴 고민 끝에 아쉽지만 해체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멤버들과 계약 기간은 남아있다. 정해진 것은 없지만 앞으로 활동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피카는 2012년 2월 데뷔한 여성 5인조이며 '이효리 걸그룹'으로 유명했다. 당시 이효리의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에서 탄생됐고 이효리가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꾸준히 곡을 발표하고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보컬 실력은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도 히트곡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비운의 걸그룹으로 매번 꼽혔다. 결국 5년 만에 내린 결론은 해체. 멤버들과 소속사가 오랜 기간 논의한 끝에 내린 결말이다. 

스피카 멤버들은 "각자 자리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만날 우리 멤버들을 응원해달라"며 "5년 동안 무척 행복하고 행복했다. 고마운 시간들이었다. 스피카가 어떤 형태로 존재하던, 한결같이 항상 머큐리와 함께. 사랑해요 머큐리, 둘셋! 지금까지 스피카였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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