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로드 FC 정문홍 대표가 세미 누드 촬영을 지시했다. 티팬티 한 장과 가슴에 패드가 전부였다.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웠다."
9일 맥심 코리아가 공개한 송가연 인터뷰 2탄의 핵심이다.
지난해 4월 전 소속사이자 로드 FC의 매니지먼트 자회사로 알려진 ㈜수박이앤엠에 낸 계약 해지 확인 소송에서 승소한 송가연은 최근 맥심 코리아에서 로드 FC를 나온 이유에 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 로드 FC에 있는 동안 정문홍 로드 FC 대표에게 적나라한 성적 모욕과 인격 비하 발언 등을 들었으며 세미 누드 촬영을 강요당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 소송을 결정했다는 주장이다.
송가연은 맥심 코리아에 "늦은 밤 P스튜디오에서 티팬티 한 장에 가슴 위에 패드만 얹고 옆에 염승학 실장이 보는 앞에서 세미 누드를 찍었다. 촬영 당시 수치스러웠고 그 후로도 심적으로 고통스러웠다. 심지어 촬영 전에는 염 실장이 '누드 촬영이니까 네가 직접 티팬티를 사 와라' '포즈를 여러 가지로 생각해 와라'고 지시했다"며 "게다가 용도를 물어봐도 알려 주지 않았다. 지금은 그런 촬영을 한 일이 아예 없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한 매체의 보도에서 '강압적이고 고통스러웠던 세미 누드 촬영'은 맥심 화보였다는 내용에 대해선 "아니다. 정문홍 로드 FC 대표가 자체적으로 시켰다. 맥심 촬영과 세미 누드는 전혀 별개다. 나는 물론 P스튜디오에서 일했던 직원도 내 세미 누드 촬영을 기억한다. 맥심에선 야하지 않고 건강미 있는 사진을 찍었다. 로드 FC는 이제 와서 없던 일로 하려고 맥심 화보로 덮으려는 목적으로 내가 말한 세미 누드 촬영이 맥심 화보였다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가연은 맥심 화보를 찍을 때 염 실장의 지시 대로 SNS에 올렸다고 말했다. "맥심 화보를 찍던 당시 염 실장이 '대표님'하면서 통화하다가 나에게 오더니 갑자기 "셀카 찍어서 빨리 올려" '맥심 촬영 중! 절대 노출 안 된다고 하시는 실장님 든든합니다'라는 문구 대로 올리라고 말했다. 시키는 대로 올렸다"고 폭로했다.
송가연은 소장에서 인격 모독과 함께 ㈜수박이앤엠이 훈련 시간을 확보해 주지 않았고 방송 출연료를 제때 지급하지 않는 등 매니지먼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소송 이유를 들었다. 서울지방법원은 20대 초반의 여성 송가연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고 봤고 인격권이 훼손됐다고 인정하면서 "송가연과 수박이엔엠의 계약이 존재하지 아니함을 확인한다"고 지난달 8일 원고 측 승소 판결을 내렸다.
8일 맥심 코리아가 공개한 송가연 인터뷰 1편에서 송가연은 "로드 FC에 있는 동안 정문홍 로드 FC 대표에게 적나라한 성적 모욕과 인격 비하 발언 등을 들었으며 세미 누드 촬영을 강요당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 소송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로드 FC는 8일 보도 자료를 내고 "악의적으로 언론에 허위 사실을 유표해 정문홍 로드 FC 대표를 명예훼손한 송가연에게 강경하게 법정 대응을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가연이 맥심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로드 FC에 있는 동안 정 대표로부터 성적인 모욕, 협박성 발언 등 비인격적 대우를 받았다고 한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로드 FC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엄정히 시시비비를 가리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알렸다.
로드 FC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했던 개그맨 윤형빈은 "방송 생활 전부 걸고 네가 잘못"했다고 송가연을 비난했다.
송가연의 두 번째 인터뷰 전문은 맥심 코리아 홈페이지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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