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김건일 이교덕 기자] 마크 헌트(42, 뉴질랜드)는 UFC에 불만이 극에 달했다.

UFC가 정당한 약물검사 절차를 거치지 않은 브록 레스너를 지난해 7월 UFC 200에 출전시킨 사실에 분노했다. 지난달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연방 법원에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브록 레스너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또 다음 달 5일 UFC 209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36, 네덜란드)과 경기는 UFC의 압력에 의해 성사됐다고 툴툴거린다.

헌트를 못마땅하게 지켜보던 오브레임이 한마디 했다.

"먼저 난 헌트를 존경한다. 오랫동안 뛰어 온 베테랑이지 않나. 위대한 챔피언들과 싸워 왔으며, K-1에서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나에게는 힘든 상대"라고 입을 열었다.

오브레임은 "헌트의 마음 이해한다. 지난 3경기를 금지약물 쓴 상대와 싸웠으니 화날 만하다. 하지만 방법이 틀렸다. 계속 언론에 대고 불평불만을 쏟고 있지 않나. 난 그러지 않는다. 잘못된 게 있으면 고치지. 불만을 터뜨린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없지 않나. 사람들에게 징징거린다고 손가락질 받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브레임은 2012년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헤비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체내에 남성 호르몬이 여성 호르몬에 비해 너무 많았다. 테스토스테론과 에피테스토스테론 비율이 허용치인 6-1보다 훨씬 높은 14-1이었다. 남성 호르몬을 외부에서 주입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헌트와 오브레임은 2008년 이후 8년 여 만에 재대결 한다. 2008년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 드림(DREAM)에서 처음 만나 오브레임이 암록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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