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정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인턴기자] 왕정훈(22)이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왕정훈은 9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우자나 골프 클럽(72)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EPGA)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하며 이븐파를 적어 냈다.

왕정훈은 단독 선두 마크 워렌(스코트랜드)에게 9타 뒤진 공동 68위에 이름을 올렸다.

왕정훈의 전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왕정훈은 11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13번 홀에서 이글을 낚으며 1언더파로 올라섰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 가던 왕정훈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2언더파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왕정훈은 2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하며 3언더파를 만들었다. 그러나 왕정훈은 다소 쉽게 플레이 되는 파 5 3번 홀 보기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4번 홀과 6번 홀에서도 위기가 계속됐다. 왕정훈은 두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벌어 놨던 타수를 다 잃었다왕정훈은 8번 홀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9번 홀에서 다시 타수를 잃으며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자신의 본무대인 아시아에서 시즌 2승째를 노렸던 왕정훈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회 첫날 왕정훈은 샷감이 좋지 못했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아이언은 날카롭지 못했다흔들리는 샷은 수치로도 나타났다. 왕정훈은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2.5야드를 기록했지만 14번 가운데 8번 밖에 페어웨이에 올리지 못하며 페어웨이 적중률 57.14%를 기록했다

그린에도 18번 가운데 11번 밖에 올리지 못하며 그린 적중률이 61.1%에 그쳤다. 퍼트 수는 29개로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짧은 파 퍼트를 자주 놓쳤다. 

하지만 도약 기회는 있다. 왕정훈은 선두로 나선 워렌과 9타 차 나는 상황이지만 몰아치기가 가능한 골프장인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인다면 충분히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이수민(24, CJ오쇼핑)은 대회 첫날 5타를 줄이며 공동 9위에 올랐고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는 4언더파 공동 11위, 송영한(26, 신한금융그룹)은 2언더파 공동 31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왕정훈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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