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인턴기자] 노승열(26, 나이키)이 악천 후 속에서 리더 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노승열은 10(한국 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 코스(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내며 4타를 줄였다.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된 가운데 노승열은 중간 합계 4언더파로 릭 램, 조엘 다멘(이상 미국)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1개의 코스가 아닌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72),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 코스(파 72),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 클럽( 71) 3개 코스를 돌면서 경기를 치른다. 또한 프로암 방식답게 1라운드에서 3라운드까지는 아마추어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노승열은 스파이글래스 힐에서 1라운드를 치렀다.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 낸 노승열은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노승열은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하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무난한 경기를 했다. 노승열은 11번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 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노승열은 계속해서 버디를 노렸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4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노승열은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 줬다. 드라이버 평균 거리는 309야드를 보냈고 85.71%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다. 아이언 샷 역시 정교했다. 18개 홀 가운데 단 한 차례만 그린을 놓치며 그린 적중률 94.44%로 절정의 샷감을 뽐냈다.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

노승열은 이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2014년 취리히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조던 스피스(미국)도 무난한 출발을 했다.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에서 경기를 한 스피스는 16번 홀까지 3언더파를 적어 내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대거 부진했다. 최경주(47, SK텔레콤)1오버파 공동 58, 강성훈(31)과 김민휘(26)4오버파 공동 119, 김시우(22, CJ대한통운)5오버파 공동 138위에 자리했다.

[사진] 노승열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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