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태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인턴기자상위권 도약에 성공한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가 우승에 대한 욕심을 표현했다. 

김경태는 10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우자나 골프 클럽( 72)에서 열린 유러피언 골프(E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6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김경태는 중간 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4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공동 11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경태는 1번 홀과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내며 초반부터 타수를 줄여 나갔다. 이후 김경태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김경태는 10번 홀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15번 홀 보기는 아쉬웠다. 김경태는 15번 홀에서 1타를 잃으며 3언더파로 내려섰다

라운드 막판 김경태가 다시 힘을 냈다. 그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4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틀 연속 68타를 적어 낸 김경태는 선두와 격차를 줄이며 유러피언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김경태는 퍼트가 정말 잘됐다. 퍼트가 잘되다 보니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곳까지 올라와서 기쁘다고 밝혔다.

김경태는 지난해 퍼팅 난조로 고생을 많이 했다. 샷은 나쁘지 않았지만 퍼트가 흔들리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곤 했다. 하지만 김경태는 최근 들어 날카로운 퍼팅감을 자랑하고 있다

김경태는 퍼트 스타일을 바꾼 이후부터 퍼트감이 살아나고 있다지난해까지는 어드레스를 할 때 힐 부분을 지면에 대고 토 부분을 들고 퍼트를 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 지면과 퍼트를 수평하게 하는 것으로 자세를 바꿨다. 어드레스를 바꾼 것이 퍼트감을 찾을 수 있게 된 원동력이다고 이야기했다.

김경태는 남은 2라운드를 잘 쳐서 유러피언 투어 정상에 오르고 싶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생각은 없다.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김경태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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