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건일 기자] 천선유(27, 팀 파이터)가 '시멘트 매치' (각본을 어기고 상대를 구타하는 행위) 장본인 요시코 히라노(24, 일본)에게 졌다.
천선유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36 2부 요시코와 여성 무제한급 대결에서 1라운드 2분 1초 만에 펀치 TKO로 졌다. 돌아온 국내 무대에서 종합격투기 데뷔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하고 통산 두 번째 패배를 안았다.
저돌적으로 달려 드는 요시코를 맞아 물러나지 않고 주먹과 발차기를 섞어 호기롭게 맞섰지만 요시코의 오른손 스트레이트 한 방을 맞고 쓰러졌다.
레슬링에서 잔뼈가 굵은 요시코는 겁이 없었다. 시작과 동시에 오버핸드 훅을 휘두르면서 돌진했다. 자신보다 11cm 이상 큰 천선유를 근거리에 몰아넣어 쉴 새 없이 두드렸다. 신장 우위를 살려 원거리에서 경기를 풀려던 천선유의 계획은 조금씩 흐트러졌다.
천선유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침착하게 대응했다. 요시코의 머리 잡기 반칙에 잠시 소강 상태를 보낸 뒤 킥 펀치 콤보를 적중하면서 공격 빈도를 높였다.
그런데 기세가 올라 주먹을 휘두르다가 요시코의 오버핸드 훅을 턱에 맞았다. 큰 충격에 풀썩 쓰러졌다. 요시코의 파운딩에 경기가 끝났다.
천선유는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치른 데뷔전에서 펀치 TKO로 쓴잔을 마셨고 이번에도 타격전에서 무너져 1라운드를 넘기지 못했다.
요시코는 2015년 2월 22일 일본 프로 레슬링 단체 스타덤에서 정해진 각본을 어기고 야스카와 아쿠토를 무자비하게 구타했다. 무방비 상태에서 펀치 연타를 얻어맞은 야스카와는 광대뼈, 코 뼈, 안와가 부러졌고 이 충격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
로드 FC와 계약하면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장기인 레슬링을 살리고 타격을 보완해 천선유를 이기겠다고 자신했다.
요시코는 종합 격투기 데뷔전에서 저돌적인 공격성과 묵직한 타격으로 값진 데뷔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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