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예담이 두 번째 게거품 매치를 준비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TFC 여성 파이터 '비너스' 서예담(24, 파라에스트라 청주)이 다음 달 1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4에서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18, 더짐랩)과 맞붙는다.

TFC는 13일 "화제성과 실력까지 갖춘 두 여성 선수가 대결한다. TFC 14 메인 카드에서 51kg급 계약 체중 경기를 펼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예담은 지난해 11월 TFC 13에서 '헬로 키티' 정유진을 맞아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둘은 경기 전 치열하게 설전을 펼쳤다. "게거품을 물게 하겠다(서예담)", "버릇을 고쳐 주겠다(정유진)", "'헬로 키티'라는 어울리지 않는 별명부터 바꿔라(서예담)", "경기 일주일 전 주짓수 대회 출전? 날 무시하는 처사다(정유진)" 등 물고 물리는 독설을 주고받았다.

계체에서도 만나자마자 싸웠다. 눈싸움하다가 서로 얼굴과 몸을 밀치며 강하게 부딪혔다. 발로 차기도 했다. 떨어져서도 둘은 씩씩거리며 서로를 노려봤다.

살벌한 분위기는 고스란히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뚜껑을 열어 보니 서예담의 근력과 그래플링은 예상보다 강했다. 정유진은 고전을 면치 못한 채 판정패했다.

깜짝 데뷔전을 치른 서예담 앞에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이 선다. 아마 리그 7전 전승의 서지연은 지난달 TFC 드림 2에서 도다영에게 TKO승 했다. 서지연은 승리 후 "서예담과 싸우고 싶다"고 밝혔다.

주짓수 베이스의 서예담은 그라운드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주짓수 대회에서 여성 참가자가 없어 남성부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달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BJJ 챔피언십 예선 라운드 '퍼플 워'에서 강자 성기라에게 0-0(AD 0-2)로 아쉽게 패했다.

서지연은 농구와 비슷한 구기 종목 네트볼 출신으로, 유도를 배우고 싶었지만 친구들의 권유로 주짓수와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타격을 배운 지 2주 만에 출전한 아마 리그에서 펀치로 상대를 꺾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TFC 14 메인이벤트는 최승우와 김재웅의 페더급 타이틀전, 코메인이벤트는 최우혁과 오호택의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이다. 또 다른 메인카드 경기들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은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 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국내 스포츠 채널 SPOTV+에서 생중계하며, 네이버 스포츠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TFC 14- 최승우 vs. 김재웅

- 메인 카드

[페더급 타이틀전] 최승우 vs 김재웅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 최우혁 vs 오호택
[여성 51kg 계약 체중] 서예담 vs 서지연
[밴텀급] 황영진 vs 김동규

- 언더 카드

[58.5kg 계약 체중] 김규성 vs 이민주
[웰터급] 김형주 vs 네마툴라
[웰터급] 안재영 vs 박건환
[밴텀급] 김승구 vs 박태웅
[페더급] 정상호 vs 홍준영
[밴텀급] 차범준 vs 윤진수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