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팔 스윙이나 몸 상태는 나쁘지 않은데 투구 밸런스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

대표 팀 합류 후 첫 불펜 투구를 마친 양현종의 소감이다. 양현종은 14일 오키니와 우루마시 구시카와구장에서 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훈련 이틀째 날에 불펜에 들어가 57구를 던졌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던질 수 있는 공은 골고루 시험했다. KBO 리그와 다른 공인구에 대해서는 "공인구는 괜찮다. 나는 로진이 더 중요하다. 다행히 본선에서 평소에 쓰던 로진을 쓸 수 있다고 하더라. 공 적응은 문제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오키나와에서 불펜 투구와 연습 경기 등판이 남아 있다. 양현종은 "2~3일 정도 쉬고 불펜에 들어갔다가 연습 경기에 나갈 것 같다. 자세한 일정은 코치님과 상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양현종(왼쪽)과 선동열 코치 ⓒ SPOTV NEWS
불펜 투구를 지켜 본 선동열 코치는 양현종에게 구체적인 조언을 했다. 그는 "양현종 던지는 것과 우규민 던지는 걸 봤는데 몸은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앞으로 19일 요미우리전까지 2번 정도 불펜에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다. 슬슬 선발과 중간 보직을 정할 때다. 양현종은 몸 만드는 과정에서 팔이 평소보다 덜 넘어온다. 힘보다 밸런스에 집중해서 던지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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