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환의 별명은 '종로 코뿔소'다. 원하는 별명은 코뿔소였는데 종로에 산다는 이유로 두 단어를 합쳐서 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종로 코뿔소' 김두환(28,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이 약 1년 10개월 만에 돌아온다.

TFC는 14일 "국내 중량급 대표 강자 김두환이 다음 달 18일 서울 KBS 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4 케이지에 오른다. 상대는 러시아 대회 MFP에서 활동한 8승 4패의 라마잔 무카일로프(28, 러시아)다. 라이트헤비급 경기로 치러진다"고 발표했다.

김두환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중량급 선수로 최무배, 김민수, 양동이를 잇는 한국 중량급 강자의 계보를 잇고 있다. 코리안 탑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복귀전 세컨드로 함께 싸워 헤드 코치의 역량도 발휘했다.

그동안 국내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4연승을 달리다가 2015년 5월 'TFC 7'에서 로케 마르티네즈의 레슬링에 밀려 쓴잔을 마셨다. 돌아온 김두환은 국내에서 정점을 찍고 큰 무대로 당당히 나가겠다는 각오다. 총 전적은 8승 3패.

김두환은 "UFC를 목표로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기분으로 준비하고 있다. 확실히 성장한 김두환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0년 4월 프로 데뷔한 무카일로프는 전 경기를 자국 대회 MFP에서 치렀다. 2014년 11월 이후 패하지 않고 2연승 하고 있다. 최근 승리는 모두 펀치에 의한 KO지만 서브미션 승도 3차례나 된다. 신장은 182cm로 동갑내기 상대 김두환보다 8cm 작다.

김두환는 모든 영역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경기 감각에서 최근까지 케이지에 오른 무카일로프가 앞서있다. 중량급 경기인 만큼 한순간에 경기가 끝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는 최승우와 김재웅의 페더급 타이틀전, 코메인이벤트는 최우혁과 오호택의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이다. 이밖에도 서예담과 서지연의 여성부 경기, 임병희와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한일전 등이 펼쳐진다.

국내 스포츠 채널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아베마 TV 생중계로 볼 수 있다.

TFC 14- 최승우 vs. 김재웅

- 메인 카드

[페더급 타이틀전] 최승우 vs 김재웅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 최우혁 vs 오호택
[페더급] 임병희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라이트헤비급] 김두환 vs 라마잔 무카일로프
[여성 51kg 계약 체중] 서예담 vs 서지연
[밴텀급] 황영진 vs 김동규

- 언더 카드

[58.5kg 계약 체중] 김규성 vs 이민주
[웰터급] 김형주 vs 네마툴라
[웰터급] 안재영 vs 박건환
[밴텀급] 김승구 vs 박태웅
[페더급] 정상호 vs 홍준영
[밴텀급] 차범준 vs 윤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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