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코너 맥그리거와 대전료를 합의했다는 소식에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4일(이하 한국 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45, 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의 경기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아일랜드 언론 '아이리시 선'에서 나왔다.

"양측이 대전료 등 금전적 조건에 구두로 합의해 2주 안에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는 보도다.

맥그리거가 13일 아일랜드에서 열기로 예정돼 있던 PPV 디너쇼를 취소하고 라스베이거스 비행기를 탔다는 소식이 신빙성을 더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5일 "메이웨더가 ESPN의 스티븐 스미스 기자에게 지난 12일 '(맥그리거와) 거의 합의점에 다다랐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소문을 부인했다. 이날 SNS에 "'내가 (경기해서) 연승 기록 경신할 것'이라는 둥 언론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직은 어느 선수와 경기할지 어떤 합의도 하지 않았다"며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 만약 경기가 잡힌다면 내가 가장 먼저 세상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맥그리거의 출전권을 갖고 있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도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대전료 합의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같은 날 메이웨더에 앞서 TMZ 스포츠에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합의를 묻는 말에 "없다(no deal)"라고 짧고 굵게 대답했다.

야후 스포츠에서 오랫동안 복싱 전문 기자로 활동한 크리스 매닉스는 트위터에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해외 보도(아이리시 선)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복싱 경기는 지난해 5월 영국 언론 더 선의 보도로 수면 위에 올랐다.

양측이 경기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대전료가 걸림돌이다. 맥그리거가 1억 달러(약 1,100억 원)를 대전료로 희망하지만, 메이웨더는 2,500만 달러(약 289억 원)를 주겠다고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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