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시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장시환(kt)이 대표 팀 핵심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15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훈련에 앞서 브리핑에서 투수 운영 계획을 밝혔다. 우선 첫 실전인 19일 요미우리와 연습 경기에는 장원준 2이닝, 장시환 2이닝, 차우찬 2이닝, 우규민 1이닝, 원종현 1이닝, 심창민 1이닝 순서로 9회를 채울 계획이다. 경기는 점수에 상관없이 9회말까지 채운다.

장시환을 두 번째 투수로 기용하는 계획이 의미심장하다. 김인식 감독은 "WBC는 투구 수 제한 규정(1라운드는 65구)이 있어서 두 번째 투수가 중요하다. 차우찬이 중간에서 해 주면 좋겠다"고 했고, "장시환을 두 번째 투수로 염두에 두고 요미우리전에서도 장원준 다음에 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펜 투구에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장시환은 14일에 이어 15일에도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김인식 감독은 "장시환 공에 힘이 있다. 일단 몸에 이상이 없고, 평소 보고 느꼈던 것보다 공이 더 좋았다"고 칭찬했다. 장시환은 코칭스태프가 칭찬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저는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달라진 점이 있었다. 장시환은 "수술하기 전 무릎 상태와 똑같다. 공에 대한 자신은 모르겠지만 몸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지난해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서 투구 밸런스가 잡히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캠프 출국 때보다 한결 밝은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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