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송경택 PD·글 김건일 기자]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까.

언론은 성사 직전이라고 하고,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아니라고 한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은퇴를 즐기고 있다고 하는데, 코너 맥그리거는 메이웨더가 도망을 갔다고 한다.

잠잠했던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복싱 대결 가능성이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간) 아일랜드 언론 '아이리시 선'의 보도로 다시 뜨거워졌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가 대전료를 구두 합의해 오는 2주 안에 경기를 공식 발표한다는 내용이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는 15일 "메이웨더가 지난 12일 미국프로농구(NBA)를 보러 간 자리에서 ESPN 기자에게 '맥그리거와 합의했다'고 귀띔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하루 만에 소문을 일축했다.

15일 SNS에 "아직 어떤 경기에도 합의하지 않았다. 난 현재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 만약 경기가 잡히면 내 입으로 가장 먼저 세상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맥그리거의 소속 대회사인 UFC의 화이트 대표 역시 같은 날 "아직 합의된 것은 없다(no deal)"고 소문을 부인했다.

여기서 맥그리거가 나서 메이웨더를 조롱하며 신경전을 걸었다.

경기 장소로 물망에 오른 라스베이거스로 향해 "내가 여기에 오니까 메이웨더는 은퇴했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8월 네이트 디아즈와 벌인 물병 사건에 대한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의 두 번째 청문회에 참석한다.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에 복싱 라이선스를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에서 라이선스를 받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는 지난해부터 경기하기로 뜻을 모으고 대전료를 협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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