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나폴리를 3-1로 꺾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나폴리의 연승 행진을 끊고, 승리를 일궈 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나폴리를 3-1로 꺾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연이어 세 골을 몰아 넣으며 8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반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안정된 4-3-3이, 재기 발랄한 나폴리의 4-3-3을 압도한 경기였다.

전반 1분 카림 벤제마의 호쾌한 슈팅으로 시작한 레알 마드리드는 그라운드를 넓게 쓰며 나폴리 골문을 노렸다. 초반 나폴리도 만만치 않았다. 공수 전환이 빠른 나폴리는 강점을 그대로 살려 8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 내며 레알 마드리드를 흔들었다. 인시녜가 첫 터치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나폴리의 이변은 이어지지 않았다.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가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고 18분 만회 골을 뽑아 내며 균형을 맞췄다. 카르바할이 완벽한 타이밍에 크로스를 올렸고, 벤제마가 헤더로 골을 터트렸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점유율도 60%대를 넘어섰고, 전반전 슈팅도 11개나 뽑아 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전 골을 신고하며 주도권을 이어 갔다. 후반 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스를 토니 크로스가 역전 골로 연결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채 10분이 넘기 전에 카세미루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나폴리는 원정에서 한 골을 더 뽑기 위해 분전했지만 번번이 레알 마드리드에 막히며 2골 차 패배를 떠안고 2차전을 맞게 됐다.

[영상] Goal's 레알 마드리드-나폴리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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