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형식.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라는 이름이 이제는 더 익숙한 박형식이 올해도 ‘열일’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화랑’ ‘힘쎈여자 도봉순’ 등 사전 제작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난다는 것이다.

박형식은 현재 KBS2 월화 드라마 ‘화랑’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화랑’은 신라 화랑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KBS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사전 제작 드라마다. 기대치보다 낮은 성적으로 아쉬움을 사기는 했으나 박형식은 이 작품에서 얼굴 없는 왕 삼맥종을 연기하며 호평받고 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그늘에서 벗어나 완벽히 연기자로 변신했다는 평이다.

‘화랑’은 오는 21일 종영한다. 하지만 박형식은 곧바로 JTBC 새 금토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 얼굴을 내비친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오는 24일 첫 방송되기 때문.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 충만한 안민혁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박형식은 극 중 금수저이자 ‘똘끼’가 가득한 안민혁을 연기한다. 안민혁은 게임 아이템 개발로 성공을 거둔 남자다. 20대 때 종류별 여자는 다 사귀어 보고, 여자를 좀 쉬어보자 싶어 쉬고 있는 상황에 도봉순(박보영 분)을 만나게 된다. 박형식, 박보영 등 신흥 ‘케미부자’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 또한 ‘화랑’과 마찬가지로 사전 제작 드라마다.

사전 제작 드라마는 지난해부터 여러 방송사에서 앞다투어 시도하고 있다. 방송된 작품은 ‘태양의 후예’ ‘함부로 애틋하게’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안투라지’ ‘화랑’ ‘사임당, 빛의 일기’ 등으로 많지 않은 숫자다. 그런데 박형식은 벌써 두 작품이나 사전 제작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됐다.

연이어 사전 제작 드라마에 출연하는 박형식의 과제는 흥행이다. 완벽히 연기자로 변신한 그이지만 아직까지 미니시리즈 주연으로서 ‘대박’난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흥행은 그래서 중요하다. 박형식이 주연으로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다.

또 효율을 의심받고 있는 사전 제작 드라마 시장에서의 ‘힘쎈여자 도봉순’ 위치 또한 중요하다. 사전 제작 드라마의 잇따른 실패 때문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형식이 분위기 반전을 가져다 줄, 사전 제작의 사나이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