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김소라 PD·글 김건일 기자] 해외 베팅 업체 보바다(Bovada)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은퇴한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35, 캐나다)가 UFC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생피에르의 복귀전 상대가 누굴까?'를 예측하는 베팅 종목을 추가했다.

보바다가 매긴 초기 배당률에 따르면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7, 영국)이 가장 유력하다. 배당률 +130이다. 생피에르가 지난해 6월 UFC 복귀를 선언하면서 "비스핑과 대결을 바란다"고 말한 내용이 반영됐다.

흥미롭게도 비스핑과 마찬가지로 생피에르와 체급이 다른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41, 브라질)가 +300으로 2위다.

생피에르와 체급이 같은 웰터급 파이터 스티븐 톰슨(+500),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500), 전 챔피언 로비 라울러(+550), 그리고 웰터급 악동 닉 디아즈(+550)가 뒤를 잇는다. 전 웰터급 챔피언 BJ 펜은 +1200, CM 펑크는 무려 +15,000으로 현실성이 떨어진다.

▲ 조르주 생피에르는 타이틀을 반납하고 약 3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생피에르가 UFC와 계약이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목소리를 키웠다.비스핑은 지난해 10월 댄 헨더슨을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뒤, 복귀 의사를 밝힌 생피에르와 경기를 수 개월 동안 바라 왔다. "돈 되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비스핑은 16일 MMA 아워에 출연해 "나도 생피에르의 복귀 소식을 안다. 그의 트레이너에게 '생피에르가 나와 싸우려 한다'고 들었다"며 "내가 바로 그들이 원하는 상대"라고 주장했다.

"가능성이 없지 않다. 지금 당장은 요엘 로메로가 내 상대라고 말하는데 로메로는 와일드카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랭킹 1위 로메로가 비스핑의 다음 상대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비스핑은 로메로와 경기보다 생피에르와 경기를 바란다. "생피에르는 UFC 역사상 최고의 스타"라며 "로메로는 트위터 팔로워 고작 2만 4,000명을 갖고 있다"고 로메로와 경기에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생피에르는 UFC 웰터급 챔피언으로 타이틀 9차 방어에 성공했다. 2007년 이후로 12연승을 달려 UFC 역대 최다 연승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3년 12월 타이틀을 반납하고 은퇴했다가 지난해 6월 옥타곤 복귀를 선언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UFC 은퇴 선수가 현역으로 돌아오면 거쳐야 하는 미국반도핑기구의 4개월 약물검사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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