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홈경기에서 113-104로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3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39승 16패를 기록해 동부 콘퍼런스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의 행보가 순조롭지는 않았다.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을 앞세워 동부 1위를 지켰으나 자칫 크게 흔들릴 수도 있었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 때문이다. 최근에는 르브론, 어빙과 함께 '빅3'를 이루던 케빈 러브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러브는 지난 12일 덴버전 이후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으며 재활하게 됐다.

러브 이탈 전에는 주축 가드 J.R 스미스가 부상으로 빠졌다. 스미스는 지난해 12월 21일 밀워키전에서 손가락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스미스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뛰던 베테랑 슈터 카일 코버를 영입했다.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카일 코버
코버의 적응기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뛰어난 3점슛 능력을 갖춘 코버 영입으로 클리블랜드는 스미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클리블랜드 이적 이후 초반에는 좋지 못했다. 지난달 11일 유타전에서 18분 동안 3점슛 없이  2득점을 기록했고 12일 포틀랜드전에서도 3점슛 없이 2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14일 새크라멘토전에서 3점슛 4개를 기록하면서 적응을 알렸다.

2월 들어 팀 동료들과 손발이 맞는 듯 보였다. 출전 시간도 늘고 득점력도 좋아졌다. 지난 9일 인디애나전에서는 올 시즌 최다인 3점슛 8개를 포함해 29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132-117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성공률은 88.9%나 됐다.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 인디애나전에서 3점슛 6개를 넣고 22득점을 기록했다.

코버는 2월 들어 8경기에 출장해 평균 27분을 뛰면서 15.4득점 3.6리바운드 1.1어시스트 0.6가로채기를 기록했다. 평균 3.8개의 3점슛을 넣었다. 3점슛 성공률은 63.8%. 베테랑 '슈터'다운 면모를 보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