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김건일 이교덕 기자]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는 다음 달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9에서 잠정 타이틀을 걸고 맞붙는 랭킹 2위 토니 퍼거슨(33, 미국)에게 서슬 퍼런 경고장을 날렸다.

지난달 24일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 마이클 존슨, 데럴 호처와 싸웠다. 퍼거슨은 이들과 조금 다를 것이다. 퍼거슨에게 존중을 가르치려고 한다. 그의 얼굴을 부수겠다. 존슨에게 기무라를 걸었을 때 부러뜨릴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천천히 비틀었다. 이미 경기가 끝났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가 탭을 쳤다"면서 "만약 퍼거슨의 팔을 꺾는다면 프랭크 미어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에게 했던 것처럼 바로 부러뜨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퍼거슨은 누르마고메도프의 말을 무시했다. 17일 파이트허브 TV와 인터뷰에서 "전에 팔이 부러진 적이 있는데, 그 부러진 팔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그가 내 팔을 부러뜨리려고 하면, 난 그 몹쓸 짓을 못하게 만들겠다. 시도해 봐. 곧 난관에 부딪힐 테니. 난 팔꿈치가 있고, 무릎이 있고, 킥도 있지. 다른 무기들이 많다. 모든 무기를 이용해 때려 주겠다"고 반격했다. "하빕은 이번 경기에 집중하는 게 좋을 거다. 코너 맥그리거는 신경 쓰지 마"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UFC에서 8연승, 퍼거슨은 9연승 하고 있다.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톱 파이터들의 외나무다리 승부다. 챔피언 맥그리거는 누가 올라와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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