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크리스 사이보그(31, 브라질)가 징계를 받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불시 약물검사에서 검출된 이뇨제 성분 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이 치료 목적 약물에 포함돼 있었다는 사이보그의 주장이 인정됐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추가 조사를 실시한 뒤 사이보그의 '사후 치료사용목적면책(retroactive therapeutic use exemption)'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8일 밝혔다.
사이보그는 지난해 12월 약물검사 양성반응이 발표되자 "급격한 감량 때문에 몸이 상해 지난 9월 27일부터 치료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이 성분이 들어왔다"며 "미국반도핑기구의 검사를 지난 반 년 동안 14번 받았다. 그전에는 검사를 모두 통과했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사이보그와 사이보그의 주치의가 금지 약물 성분 사용 전 미국반도핑기구에 치료사용목적면책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것.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규정을 따르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치료사용목적면책제도에 대해 "선수가 금지 약물 또는 금지방법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을 허가(승인)받기 위해 사전에 신청하는 절차를 말한다"고 밝힌다.
사이보그는 뒤늦었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사후 치료사용목적면책을 신청했고, 미국반도핑기구는 조사 결과 스피로노락톤을 치료용으로 썼다고 판단해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대신 앞으로 금지 약물을 치료용으로 쓰려면 반드시 치료사용목적면책제도를 거치라고 주의를 줬다.
사이보그는 이제 어느 때나 출전이 가능하다. 지난 12일 홀리 홈을 판정으로 꺾고 UFC 초대 여성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저메인 데 란다미에게 도전할 수 있다.
사이보그는 오는 6월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212 출전을 바란다. "데 란다미가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다면 인빅타 FC 잠정 챔피언 메간 앤더슨과 옥타곤에서 통합 타이틀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사이보그는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 인빅타 FC의 페더급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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