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연재가 정든 매트를 떠나 새로운 여정을 떠난다. 리듬체조 지도자를 비롯해 다양한 각도에서 미래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 갤럭시아SM은 18일 보도 자료로 손연재의 은퇴를 알렸다. 손연재는 "아쉬움과 후회는 없다"며 팬들이 보내 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갤럭시아SM은 "손연재가 리듬체조를 떠나지만 한국 리듬체조가 세계 속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지도자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 손연재는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와 영국, 미국 등을 오가며 리듬체조 유망주들에게 발레를 가르치며 재능 기부 활동을 했다. 오랜 기간 러시아 전지훈련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국내 후배 선수들에게 가르치는 것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도자 생활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체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각종 광고에 출연했던 손연재는 연예계 활동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아SM 역시 "(손연재의 미래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학생인 만큼 학업에 열중하며 리듬체조 이외에 어떤 재능이 있는지도 찾아보려 한다"고 말해 지도자 생활만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암시했다.

손연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과 타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개인 SNS에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았다, 17년 리듬체조 선수 생활 동안 나 자신을 믿는 방법을 배웠다"며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 싶은 것들, 해 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며 더 행복하리라고 믿는다"고 '인생 2막'을 여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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