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황예린 PD] 지난 8년 동안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으로 활약해온 손연재 선수가 매트를 떠납니다.

손연재 선수의 소속사인 갤럭시아 에스엠은 18일 현역 선수 은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21일 등록을 마감하는 2017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불참합니다.

<갤럭시아 에스엠 관계자>
"특별한 이유가 있진 않습니다.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좋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대회, 올림픽에서 리듬체조 선수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다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손연재 선수는 지난해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연재 선수는 이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른 뒤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연재 선수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6살 때 리듬체조를 시작했습니다. 2009년 크로아티아 챌린저 주니어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2010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2013년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종합을 비롯해 후프와 곤봉 종목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4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5위를 기록한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선수였습니다.

손연재 선수는 지난 겨울, 올 시즌을 위한 새 프로그램을 완성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와 영국, 미국을 오가며 리듬체조 유망주들의 훈련을 도우며 간단한 훈련만 했습니다.

소속사는 손연재 선수가 학업에 열중하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미래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리듬체조는 손연재 선수의 뒤를 이을 인재를 찾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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