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강 서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4, 체코, 세계 랭킹 3위)가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에서 개인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플리스코바는 19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A 투어 카타르 토털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 덴마크, 세계 랭킹 18위)를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이겼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달 호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플리스코바는 올해 처음 WTA 투어에서 2번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플리스코바는 세계 랭킹을 3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안젤리크 케르버(29, 독일, 세계 랭킹 2위)가 부진한 상황에서 플리스코바는 케르버를 바짝 추격했다.

전 세계 랭킹 1위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10월 홍콩 오픈 이후 4개월 만에 투어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플리스코바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1세트에서 플리스코바는 먼저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내리 3게임을 이기며 4-0으로 앞서갔다. 보즈니아키는 3-4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5-4로 앞서간 플리스코바는 10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보즈니아키는 2세트에서 플리스코바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뒷심 싸움에서 이긴 이는 플리스코바였다. 플리스코바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는 위력적인 서브로 보즈니아키의 수비와 리턴을 흔들었다. 상대가 서브권을 갖고 있을 때는 정교한 리턴에 이은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플리스코바는 2세트를 6-4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 경기에서 플리스코바는 서브 득점 4개, 첫 서브 성공률 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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