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멜리야넨코 표도르는 19일 벨라토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상대의 건강 이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예멜리야넨코 표도르(40, 러시아)의 경기가 조만간 다시 잡힌다.

스캇 코커 벨라토르 대표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두 달 동안 표도르의 경기를 다시 추진하겠다.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벨라토르는 오는 4월까지 다섯 대회를 열 계획이다. 개최 장소는 아일랜드 벨파스트, 미국 오클라호마 새커빌, 미국 일리노이 로즈몬트, 이탈리아 토리노, 헝가리 부다페스트 순이다. 새너제이 대회는 오뉴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표도르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벨라토르 172 메인이벤트에서 UFC 출신 맷 미트리온(38, 미국)과 대결하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미트리온이 경기를 몇 시간 앞두고 몸에 이상이 와 경기가 취소됐다. 신장 결석이었다.

코커 대표는 "미트리온이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이 실망할 소식이었지만 선수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었다"고 말했다.

코커 대표에 따르면, 차엘 소넨와 티토 오티즈가 대타로 지원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없었다. 눈물을 머금고 표도르의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벨라토르 측은 예상보다 환불을 요구하는 팬들이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표도르의 상대가 그대로 미트리온이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코커 대표는 "미트리온이 그의 맞은편에 설지 모른다. 상대가 누가 되든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표도르의 경기는 어느 때나 그렇다"며 흥행을 자신했다.

이번 경기는 표도르의 벨라토르 데뷔전이면서 미국 무대 복귀전이다. 표도르는 예전에 미국에서 3연승 하다가 3연패 했다.

2008년 미국 어플릭션에 진출해 팀 실비아와 안드레이 알롭스키에게 이기고, 2009년 스트라이크포스에서 브렛 로저스에게 TKO승 했다.

2010년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려 탭을 치면서 10년 동안 계속된 무패 행진이 깨졌다. 2011년 안토니오 실바와 댄 헨더슨에게 TKO패 해 3연패에 빠지면서 전성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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