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유현태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귀국하며 슈틸리케호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 대표 팀 감독이 20일 휴가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슈틸리케호는 다음 달 23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두고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5경기를 치른다. 중국전에선 주포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최근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잦은 부상에 시달려 고민이 크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 중국전에서 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소한 우즈베키스탄 원정 전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싶다는 기대를 밝혔다.

▲ 슈틸리케 감독 ⓒ한희재 기자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중국 원정까지 한 달 남았다. 손흥민 결장, 기성용 부상 등이 있고, 중국은 장기 합숙 등이다. 쉽지 않은 원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중국 원정을 준비할 것인가.

"출전할 수 없는 선수들을 아쉬워하기 보다 현재 뛸 수 있는 선수들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주겠다. 있는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겠다. 부상 선수들은 꾸준히 경과를 지켜보겠다. 구자철만 해도 지난주까진 중국전 출전이 어려웠지만, 소속 팀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좋아졌다. 계속해서 확인하겠다. 중국이 연중에도 소집해서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놀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항상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도록 하겠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상하이 상강, 장쑤 쑤닝 등 경기에서 무엇을 확인하려고 하나.

"우리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이는지 확인하겠다. 아직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다. 시즌 개막에 맞춰 선수들 경기력을 확인하겠다."

-설기현 코치 선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와 나는 연륜이 있는 지도자다. 차두리 전력분석관이나 새로 합류한 설기현 코치는 경험이 적은 편이다. 연륜 있는 지도자와 젊은 지도자가 함께한다. 차 분석관 합류 뒤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설 코치는 선수 시절 대표 팀에 헌신했던 선수로 알고 있다. 차 분석관과 함께 선수들과 가교로서 팀을 도울 것이라고 본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만족한다."

-최종 예선 남은 5경기에 대한 전략이 있나.
"언제 어느 곳에서든 우리는 승점 3점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르기 전까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길 바란다. 그러나 지금까지 쉬운 승리가 없었다. 진 경기도 있었다. 치열한 경기들이었기 때문에 남은 경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진수, 윤석영, 이용 등 측면 수비수들이 새 팀을 찾았다. 새로운 수비수가 합류하면서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우선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 큰 관심거리지만, 나아가 어떤 경기력을 보이는지도 중요하다. 대표 팀에 올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길 바란다. 지금까지 홈 경기에서 8득점, 5실점했다. 공격력은 좋았지만 수비력을 점검해야 한다. 반대로 원정 2경기에선 수비적으론 1실점이라 괜찮았지만, 원정에선 득점이 없어 공격적으로 재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전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2년 정도 팀을 이끌면서 많은 선수들을 지도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믿고 있다. 누가 대표 팀에 합류하든 간에 어려운 원정이지만 중국전에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2017년을 맞는 마음가짐은.
"의욕적으로 대표 팀을 이끌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휴가를 떠나면 한국에서 하지 못했던 일을 많이 한다. 가족들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랬다. 대표 팀을 이끌면서 집중하는 삶이 늘 그리웠다. 한국에 돌아오게 돼 좋다."

-중국 팀을 이끄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에 대한 평가는.
"리피 감독 부임 뒤 선수 구성이나 플레이 스타일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전방 압박 등 적극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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