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라스-보아스 상하이 상강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덕중 기자] 유럽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상하이 상강 감독이 FC 서울과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 리그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은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항상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며 "서울뿐 아니라 강한 상대가 많은 어려운 조에 편성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내일(21일) 서울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FC 포르투, 첼시, 토트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유럽 빅 클럽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빌라스-보아스 감독에게 이번 서울전은 매우 중요하다. 중국 슈퍼리그와 ACL 우승 트로피를 모두 노리는 상하이 상강은 경쟁력이 검증된 K리그 클럽과 경기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 시즌 초반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려는 의지가 높다. 

지난 시즌 브라질 대표 팀 출신 공격수 헐크를 제니트에서 영입한데 이어 지난 겨울 첼시에서 브라질 대표 팀 출신 미드필더 오스카를 데려왔다. 광저우 에버그란데 소속으로 ACL 우승을 차지했던 브라질 공격수 엘케손, 우즈베키스탄 대표 팀 미드필더 오딜 아흐메도프, 중국 대표 팀에서 떠오르고 있는 공격수 우레이도 상하이 상강 유니폼을 입고 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관심이 많은 헐크와 오스카는 모두 우리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리그 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 예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같은 선수를 봤을 때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전북과 알 아인의 ACL 결승전을 봤을 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FC 서울의 경기 영상을 보면서 데얀, 오스마르, 주세종 등을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다. 

서울과 상하이 상강의 ACL 조별 리그 1차전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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