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FC 서울 황선홍 감독은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리그 1차전 상하이 상강과 경기를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 시간이 지나고 첫 경기를 치른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길고 힘든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에서 강한 팀이다. 만만한 경기는 아니겠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새로 부임한 상하이 상강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가장 주목 받는 클럽이다. 상하이 상강은 이번 시즌 오스카를 영입하며, 헐크-오스카-엘케손으로 이어지는 브라질 외국인 선수진을 갖췄다. 우레이 등 중국 국가 대표급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어 위협적이다.

황 감독은 "헐크나 오스카 같은 외국인 선수들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막을 순 없다. 강하게 압박하고 협력 수비를 해야 할 것이다. 상하이의 외국인 선수가 뛰어난 기량을 갖췄지만 서울 선수들도 충분히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며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어차피 맞닥뜨려야 할 상대다. 첫 경기에서 만나는 것이 오히려 긍정적일 수도 있다"며 경기 내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부임한 지 얼마되지 않아 팀을 안정시켰다"며 "팀이 풀백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변했고, 공수 전환 속도가 빨라졌다. 지난해보단 확실히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C 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과 ACL 경기로 2017년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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