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김건일 이교덕 기자] 20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05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검은 야수' 데릭 루이스(32, 미국)는 트래비스 브라운(34, 미국)에게 KO로 이겼다.

1라운드 앞차기를 맞아 복부 고통을 느끼면서도 이를 악물고 견뎠다. 2라운드, 펀치와 파운딩 연타로 브라운을 쓰러뜨려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루이스의 맷집과 투지, 그리고 펀치 파워가 빛났다.

루이스는 경기 후 주관 방송사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누구와 싸우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았다. "마크 헌트"라고 답했다. 헌트는 그와 같은 '과(科)'인 터프가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나가서 싸울 뿐이다. 지루한 경기는 절대 없다. 헌트는 날 붙잡고 늘어지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늘 하는 것처럼, 헌트는 내게 다가와 펀치를 휘두를 것이다."

마크 헌트(42, 뉴질랜드)는 맷집과 주먹이 강하기로 유명한 타격가다. 6연승 상승세의 루이스도 헌트의 주먹만큼은 조심해야 한다. 헌트와 루이스가 맞붙는다면 강타자와 강타자의 난타전이 예상된다.

헌트는 다음 달 5일 UFC 209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맞붙는다. 8년 만에 재대결이다.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다가간다. 루이스와 만날 가능성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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