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돌아가고 싶지 않다(I don't want to go back)." 농담이라고는 했지만, 2년째 메이저리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각오는 특별하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소식을 알리는 Orioles.com은 21일(한국 시간) '김현수가 비 시즌 동안 미국의 훈련과 운동을 배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5년 12월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현수는 지난해 스프링캠프 17경기에서 45타수 8안타, 타율 0.178에 그쳤다. 이 때문에 구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라는 제안을 받았고, 계약 조건에 있던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빅리그에 남을 수 있었다.

Orioles.com은 '누가 김현수를 비난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김현수는 홈 개막전에서 일부 홈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지만 실력으로 박수를 끌어 냈다.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Orioles.com은 김현수가 새로운 통역사에게 말한 내용을 알렸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에는 많은 것을 느꼈다. 더 많은 걸 보여 주고 싶다. 스스로 압박을 주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부담을 덜 안으면서도 더 재미있게." 김현수의 올 시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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