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에서 활약했던 에릭 테임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밀워키)를 향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종합지 뉴욕타임즈는 21일(한국 시간) 지난 시즌까지 KBO 리그에서 NC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던 테임즈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3년 동안 테임즈는 KBO 리그에서 잘 적응했다. 3시즌간 타율 0.349을 기록했고, 연평균 41홈런 126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71에 달하며 미국 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의 메이저리그 통산 OPS인 1.164를 넘는다'고 소개했다.

또한, 뉴욕타임즈는 '테임즈가 루스만큼은 아니지만, 밀워키는 그가 크리스 카터보다는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밀워키의 1루수로 뛴 카터는 타율 0.222 삼진 206개를 기록했지만, 홈런은 내셔널리그 최다인 41개의 홈런을 쳤다'고 설명했다.

밀워키는 카터를 떠나보내고 3년 1천600만 달러 조건에 테임즈를 영입했다. 밀워키 데이비드 스턴스 단장은 "우리는 생산성 있는 메이저리거를 원한다"며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했다. 이 계약이 많은 향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테임즈가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해 그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테임즈가 택배 하나를 받은 사연을 소개하면서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의 생활 패턴이나 상대 투수들의 빠른공에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테임즈는 택배 하나를 받았다. 그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 30달러를 주고 구입한 가벼운 펑고배트였다. 클럽하우스 직원이 "배트 산거냐?"고 묻자 테임그를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그 직원은 "여기는 빅 리그다. 내가 (펑고 배트)하나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테임즈는 웃었고 "당황했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욕타임즈는 '테임즈는 더는 KBO 리그 선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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