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건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처음 태극 마크를 단 서건창의 목표는 분명하다. 적극적으로 치고, 달리고, 잡겠다.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훈련 일정은 22일 DeNA 베이스타즈와 경기로 끝난다. 첫 연습 경기였던 19일 요미우리전에서 7번 타자로 나와 첫 안타를 기록한 서건창은 22일 2번 타자로 자리를 옮긴다. 김인식 감독이 "1, 2번 타자가 중요하다"고 밝힌 가운데 밥상을 차리는 중요한 임무를 서건창이 맡을 가능성이 있다.

서건창은 "2번 타순은 팀에서도 몇 번 해봤다. 타순은 상관없다. 2번, 7번 모두 목적은 출루다. 이것이 최우선이다. '무조건 나간다'는 생각이다"라고 얘기했다.

한국은 19일 요미우리전에서 0-4로 졌다. 서건창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경기의 목적을 분명히 설명해주셨다. 첫 경기였고,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욕심이다. 어차피 준비하는 과정이다. 다음 달 6일 열릴 본선이 제일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또 "요미우리전에서 상대 투수들의 공이 좋기도 했다. 우리 타자들이 지금 따라가기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2일 경기는 요미우리전과 비교하면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또 치르면 또 나아질 거다. 다들 경험이 많은 선수들 아닌가. 내가 제일 걱정이다"라고 했다. 경기에서 점검할 점을 묻자 "전부 다 해야 한다. 완전히 원점에서 시작한다. 스윙도 과감하게 하고, 주루도 과감해야 한다. 첫 경기가 가벼운 마음이었다면 22일 경기에서는 욕심을 내겠다.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를 하고 도루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겠다. 공·수·주 모두 과감히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19일 경기에 대해서는 "공이 생각보다 눈에 잘 들어왔다. 하지만 생각처럼 몸이 따르지 않았다. 눈과 몸이 같이 움직일 수 있도록 몸을 더 만들어야 하고, 감각도 키워야 한다. 확실히 공격과 수비 모두 감각이 무뎠다. 수비는 초반에 조금 힘들었지만 첫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서건창은 "평소에는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을 올린다. 올해는 시범경기가 시작할 때쯤부터 100%로 나가는 거라고 봐야 한다. 대회가 일찍 열리다 보니 준비할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다. 이렇게 일찍 시즌을 준비하는 건 프로 와서 처음이다. 속성으로 100%까지 올리는 것이 과제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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