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정은 프로 전적 4승 무패로 원챔피언십과 계약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한국계 파이터 케빈 정(24, 미국)이 아시아 종합격투기 대회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과 계약했다.

원챔피언십은 21일 "케빈 정과 독점 계약했다"고 발표하고 "차세대 한국인 슈퍼스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별한 재능과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원챔피언십 팬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정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다. 한국 이름은 정진수. 2010년 아마추어 경력을 쌓았고 2015년 프로로 데뷔해 4승 무패 전적을 기록했다.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에서 경기했고 두 번의 서브미션 승리가 있다.

케빈 정은 "원챔피언십의 소속 선수가 돼 행복하다. 내 실력을 빨리 보여 주고 싶다. 내가 케이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눈을 깜빡일 수 없을 것"이라고 활약을 자신했다.

케빈 정의 별명은 '올드 보이'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영화 '올드 보이'를 가장 좋아한다. 이곳 친구들에게 한국 문화를 많이 알려 줬다"며 "앞으로 밴텀급에서 싸울 것이다. 한국 팬들에게 날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케빈 정의 합류로 원챔피언십에서 경쟁하는 한국계 파이터는 3명이 됐다.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안젤라 리(20, 미국)는 원챔피언십에서 6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의 동생 크리스찬 리(18, 미국)는 5연승 하다가 지난해 8월 처음 졌다. 남매는 싱가포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원챔피언십은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대회를 연다. 최근엔 한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경향은 지난 11일 "최근 원챔피언십은 오는 7월 대회를 예정으로 국내 여러 중대형 규모 체육관에 대관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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