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코너 길라스피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황재균의 경쟁자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코너 길라스피가 3루수 경쟁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지난해 포스트시즌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 시간)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길라스피와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길라스피는 "메이저리그에 남지 못한다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그냥 그렇게 흘러가게 두면 된다. 내 커리어의 방향을 정하려고 노력할 시점은 지났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험난한 경쟁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지미 롤린스와 애런 힐, 고든 베컴 등 베테랑 내야수들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길라스피는 황재균이 경쟁에서 이겨야 할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길라스피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벌였다. 그는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때린 바 있다. 또한,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는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2타점 적시 3루타를 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길라스피는 포스트시즌 동안 타율 0.421(19타수 8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길라스피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활약에 대해 "열심히 훈련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가르쳐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언제 경기에 나서게 될지 알 수 없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경기에 대한 준비와 열심히 훈련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길라스피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LA 에인절스를 거쳐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한 시즌 동안 타율 0.262 6홈런 25타점 OPS 0.74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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