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인턴기자] 더스틴 존슨(미국)의 세계 랭킹 1위의 비결은 무엇일까.

존슨은 20(한국 시간) 막을 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서 공동 2위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와 스캇 브라운(미국)5타차로 따돌리고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하위권에 머무른 제이슨 데이(호주)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한 존슨은 SBS 토너먼트 챔피언십 공동 6위을 시작으로 AT&T 페블비치 프로암 단독 3,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야한다. 존슨 역시 마찬가지로 모든 부분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존슨의 트레이드 마크는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다. 존슨은 엄청난 장타를 앞세워 코스를 공격적으로 공략한다. 존슨은 제네시스 오픈에서도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0.6야드로 1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도 314.6야드(최장 428야드)2위에 올라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58.43%로 133위임에도 불구하고 75.93%(5)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다

존슨이 페어웨이를 놓치더라도 그린에 올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장타다. 페어웨이보다 러프에서 샷을 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존슨의 경우 대부분이 숏 아이언을 잡기 때문에 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가 있다. 이것이 바로 존슨의 그린 적중률이 높은 이유다.

PGA 투어와 같이 빠르고 딱딱한 그린에 세우기 위해서는 높은 탄도를 구사해야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티샷을 멀리 보내야지만 웨지나 숏 아이언을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존슨의 장타는 코스 공략에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다.

존슨이 새로운 골프 황제로 우뚝 섰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제이슨 데이를 비롯해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던 스피스(미국)와 격차가 얼마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탔고 2008년부터 매해 1승 이상씩을 차지하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는 존슨이기 때문에 세계 1위 자리는 쉽게 뺏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은 24일 개막하는 혼다 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에는 불참한다. 존슨은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에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영상] [PGA]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의 괴력의 장타 임정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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