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로드리게스(왼쪽)를 상대로 고의4구를 선택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포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가 큰 결단을 내렸다. 고의4구 던지는 시간을 아껴 경기 시간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2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고의4구 때 투구하지 않는 규칙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고의4구는 더그아웃에 있는 감독 수신호로 이뤄진다. 투수는 공을 던지지 않고 타자는 바로 1루로 걸어간다. 올 시즌부터 시행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월 초부터 스트라이크존을 높이는 안과 함께 실제 투구를 하지 않는 고의4구 규정을 선수노조에 제안했다. 이 합의로 메이저리그에서 고의4구를 던지는 장면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합의한 '자동 고의4구'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시간 절약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고의4구 투구를 없애는 일로 경기 시간이 단축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여러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앞으로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