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처음 치고는 생각보다 공이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서 좋았다. 제구력은 아직 100%가 아니다."

우규민은 22일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 야구 DeNA 베이스타즈와 연습 경기에서 첫 실전에 나섰다. '생각보다는 만족스러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1라운드 선발투수 후보다운 투구를 했다. 

그는 "어떻게 던졌는지도 모르겠다. 처음 치고는 생각보다 공이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서 좋았고, 양의지-김태군과 모두 호흡을 맞출 수 있던 것도 좋았다. 제구력이 100% 만족스럽지는 않다. 로케이션에 넣는 감각이 아직 믿음이 없다고 해야 하나? 밀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직구를 투심 패스트볼로 던졌다. 움직이는 공이라 몰려도 장타를 맞을 위험이 적다고 생각한다. 투심 패스트볼 구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커브는 불펜에서 처음 던졌는데 실밥이 익숙하지 않아서 더 집중해야 겠다"고 설명했다. 

▲ 우규민 실전 투구 ⓒ SPOTV NEWS

남은 기간 공인구 적응과 제구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우규민은 "만족스러운 점은 볼넷이 없었던 것이다. 타자와 승부를 할 수 있었다. 공인구는 야수에게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투수들은 계속 공을 던지니까 집중할 수 있는데, 야수들은 갑자기 던져야 하니 빠질 수도 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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