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황예린 PD·글 이교덕 기자] 지난해 12월 UFC 207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48초 만에 KO패하고 두문불출했던 론다 로우지(30, 미국)가 돌아온다.

그런데 옥타곤이 아니다. 로우지는 미국 방송사 NBC의 드라마 '블라인드스팟' 시즌 2에 특별 출연한다. 무기를 불법 유통하는 범죄자 역이다. 오는 5월 초 방송 예정이다.

UFC 은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배우 전업을 준비하는 게 아닐까?

로우지는 "배우로도 성공하고 싶다"며 2014년부터 익스펜더블 3, 분노의 질주 7, 안투라지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해 왔다.

많은 팬들은 UFC 챔피언이라는 후광 없이 순전히 연기력으로만 배우로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스포티비스타 이은지 영화 전문 기자는 "지금까지 로우지는 격투기 선수의 경험을 살린 배역만 맡아 왔다. 아직 연기에 대해 평가하기엔 다소 이르다"며 "UFC 파이터라는 배경을 완전히 지우긴 어렵다. 자신의 장기를 살린 역으로 시작해 범위를 넓혀 간다면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다"고 전망했다.

만약 배우의 길에 전념한다면, 지나 카라노 등 파이터 출신 배우 선배들과 경쟁해야 한다.

로우지는 지난해 12월 UFC 207에서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에게 1라운드 48초 만에 TKO로 지고 두문불출했다.

로우지는 파이터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 1일 "최근 로우지와 대화를 나눴다. 내 생각에 그는 선수 생활을 그만둘 것 같다. 옥타곤 밖 인생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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