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우는 김수철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로드 FC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모아이' 김민우(24, MMA 스토리)는 로드 FC 경량급에 떠오르는 강자다. 무에타이 타격에 단단한 주짓수 기술을 가졌다. 통산 9번 싸워 8승을 챙겼다.

김민우는 사토 쇼코, 문제훈, 네즈 유타를 내리 잡아 이윤준의 뇌경색으로 공석이 된 로드 FC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아시아 최강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김수철(26, 팀포스)이다. 김수철은 통산 전적 15승 1무 5패로, 최근 9경기에선 8승 1무 전적을 쌓았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싱가포르)에서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

원래 둘은 원래 지난해 12월 붙기로 했지만 김민우의 치질 수술 때문에 오는 4월 15일로 경기 날짜가 연기됐다.

김민우는 자신이 언더독으로 꼽히는 것을 알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커뮤니티에서 나를 언더독으로 보는데, 그건 그쪽 생각이다. 난 항상 자신 있다. 기회가 오기만 기다렸는데 놓칠 순 없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김수철이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능숙하기 때문에 나도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타격, 그라운드, 체력은 물론 마음가짐까지 훈련한다. 물론 경기는 내 스타일로 푼다. 김수철은 그 좋은 체력을 다 못 쓸 것"이다고 자신했다.

김민우는 열세로 지목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도 김수철과 맞붙기를 바라 왔다. 꿈을 위해선 꼭 밟아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김민우는 "챔피언에 올라 꿈을 이루면 계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것이다. 그래서 로드 FC 간판 스타가 되고 싶다. 권아솔처럼 이름을 건 대회도 열고 싶다"고 다짐했다.

로드 FC 38은 오는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다음 달 11일에는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로드 FC 여성부 경기인 더블엑스(XX) 대회와 로드 FC 영건스 32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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