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배정호 기자]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우규민은 화려한 언변을 뽐냈다. 마치 준비한 듯 카메라를 향해 재미난 모습으로 자신의 매력을 강하게 내세웠다. 

특히 이현승과 호흡이 찰떡궁합이었다. 때로는 연기를, 때로는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팀 동료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많은 어록도 남겼다. 연습할 때 공의 움직임이 무척 좋았던 우규민은 “잘못했으면 저기 취재진이 맞을 수도 있었다”고 웃었다. 


이런 우규민도 마운드에 올라서자 이내 표정이 진지해졌다. 우규민은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에 2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또다시 우규민은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는 “실투가 있었다. 바람이 아니었다면 공은 저 멀리 한국까지 날아갔을 거다”고 말했다. 

12일 동안 동영상에서 우규민의 그림이 빠진 날이 없을 정도였다. 

“아니 이렇게 재밌게 그림을 만들어 주는데, 저희 출연료 주시는 거죠?” 

[영상] 12일 동안 우규민이 남긴 재미난 장면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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