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레스터 시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벽은 높았다.
레스터 시티는 23일(한국 시간) 스페인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세비야에 1-2로 졌다.
'유로파리그 최강' 세비야는 강했다. 레스터 시티는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 쇼가 연달아 나왔지만 세비야를 넘지 못했다.
비톨로의 호쾌한 슈팅으로 레스터 시티 골문을 위협한 세비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주도권을 쥐었다. 수비에 바빴던 레스터 시티는 전반 14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연신 두드리던 세비야는 25분 결국 선제골을 뽑아 냈다. 에스쿠데로의 크로스를 사라비아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세비야 공격진의 맹공은 이어졌다. 30분에는 사라비아의 왼발 슈팅이, 37분에는 코레아의 슈팅이 레스터 시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레스터 시티가 제대로 된 공격 한번 못한 사이 세비야는 전반에만 슈팅 10개를 퍼부었다. 후반에도 세비야의 일방적인 공격은 계속됐다. 추가 골은 후반 7분 터졌다.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코레아는 스코어 차를 벌리는 골을 터트리며 홀가분하게 교체 아웃 됐다.
수비에 급급하던 레스터 시티는 후반 중반 들어 힘을 냈다. 단 한번 결정적인 기회는 골로 이어졌다. 28분 드링크워터의 패스를 제이미 바디가 극적인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승부의 추를 균형으로 맞추는 동점 골을 뽑아 내는 데는 못 미치면서 2차전 홈경기를 기약했다.
[영상] Goal's 세비야-레스터 시티 ⓒ스포티비뉴스 이강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