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규(오른쪽)는 2014년 1월 싱가포르 대회에서 타렉 사피딘과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5라운드 종료 0-3 판정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가 아시아에 다시 상륙한다. UFC는 2017년 첫 아시아 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싱가포르(UFC FIGHT NIGHT Singapore)를 오는 6월 17일 싱가포르 라이온 시티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조 카 UFC 수석 부사장은 이날 싱가포르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미디어 간담회에서 "2017년 아시아 대회 포문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싱가포르는 UFC 아시아 본사가 있는 곳이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UFC와 종합격투기 브랜드 성장 전략 수행을 위한 핵심 시장"이라고 말했다.

UFC는 싱가포르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3회 아시아 대회를 열 계획이다.

UFC는 지난 수 년 동안 아시아 지역 개척에 공을 들였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마닐라(필리핀), 마카오(중국), 도쿄(일본)에서 대회를 열었다. 2015년 11월에는 서울에서 첫 한국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마닐라 대회는 메인이벤터 BJ 펜이 다쳐 대회 8일을 앞두고 취소했다.

UFC 싱가포르 대회 출전 선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출신 파이터가 대거 포함될 수 있다. UFC 로스터에 있는 한국 선수는 김동현 양동이 임현규 방태현 김동현B 정찬성 최두호 강경호 곽관호 등 9명이다.

▲ 강경호(위)는 2014년 1월 첫 싱가포르 대회에서 시미즈 순이치에게 3라운드 암트라이앵글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전역하고 복귀전을 기다린다.

2014년 1월 첫 싱가포르 대회에선 임현규와 강경호, 방태현이 출전했다. 임현규는 타렉 사피딘과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가와지리 다츠야, 구니모토 기치, 기쿠토 가츠노리 등 일본인 파이터들도 여럿 이 대회에서 경기했다.

2015년 마닐라 대회에선 임현규 방태현 남의철이 경기했다. 지난해 10월 마닐라 대회에는 함서희와 양동이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는 카 부사장을 비롯해 로버트 헨치맨 WWE/IMG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과 캐빈 창 UFC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 그리고 미샤 테이트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이 참석했다.

SPOTV의 '스포츠 타임'에서는 24일 밤 10시 미샤 테이트의 단독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다. 스포츠 타임은 매일 10시 SPOTV에서 방송하는 스포츠 뉴스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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