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태평로, 임정우 인턴기자] 왕정훈(22)이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왕정훈은 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애플라인드와 의류 후원 계약을 맺었다.
왕정훈은 조인식과 기자회견에서 "애플라인드의 후원을 받게 돼 기쁘다. 글로벌 브랜드의 후원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국내 기업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다”며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유러피언(EPGA) 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왕정훈은 지난해 유러피언 투어 신인왕으로 뽑혔고 트로피 하산 3세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 이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왕정훈은 다음 달 3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에 출전해 시즌을 재개한다.
다음은 왕정훈과 일문일답.
-후원 계약을 체결한 소감은.
“애플라인드의 후원을 받게 돼 기쁘다. 글로벌 브랜드의 후원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국내 기업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다.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스터스 출전 소감은.
“마스터스에 나가는 것 자체가 설레기는 하지만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반 대회에 출전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WGC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데 어떤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가.
“태극기를 달고 나간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인 만큼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보겠다.“
-올 시즌 목표는.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세계 랭킹에 연연하지 않고 매 대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목표는 지난해 2승보다 높은 3승 이상을 하는 것이다.”
-PGA 투어 계획 진출은.
“당연히 미국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 세계 랭킹 50위권에 들면서 미국에 빨리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보통 선수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특별한 성장 과정이 어떤 영향을 준 것 같나.
“어렸을 때 고생을 좀 했다. 고생을 했던 것이 지금의 저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린 시절 힘든 경험을 한 것들이 지금 상황에 도움이 많이 됐다. 고생은 했지만 다 보상 받는 느낌이다.”
-우승 이후 최근 두 경기에서 컷 탈락했다. 혹시 문제가 있는가.
“문제는 없다. 늘 우승을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컷 탈락했다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앞으로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
-우상 타이거 우즈를 만났을 때 소감은.
“우상을 실제로 봐서 정말 기뻤다. 우즈가 지금은 좋지 않지만 다시 예전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WGC 멕시코 챔피언십 출전 목표는.
“멕시코에서 대회가 열리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목표는 톱 10 진입이다. 톱 10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아프리카나 서아시아에서 강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아프리카나 서아시아의 날씨가 잘 맞는 것 같다. 그쪽에만 가면 쇼트 게임이 잘된다.”
-3승 가운데 어떤 우승이 기억에 남는가.
“첫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우승이 없었다면 지금의 왕정훈은 없을 것 같다. 극적으로 우승한 만큼 정말 값진 기억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계획은?
“3년 뒤까진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때 기회가 되면 당연히 참가하고 싶다. 기회가 또다시 올지는 모르겠다. 기회가 온다면 꼭 살리겠다.”
[영상] [일문일답 영상] '유럽 3승' 왕정훈 기자회견 영상 ⓒ 임정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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