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김인식 한국 야구 대표 팀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김인식 감독은 23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선수단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한국은 오키나와에서 2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0-4, 22일 요코하마 DeNA전 2-3으로 모두 졌다.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김 감독은 "투수들이 근근히 막았다. 타자들은 감을 찾아 가고 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감독은 24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적응 훈련을 이끌며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시작한다. 25일과 26일에는 쿠바와 평가전이 예정됐다. 27일에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대표 팀에 합류해 엔트리 28명이 함께 움직인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과 A조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A조는 한국과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이 포함됐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 일문일답.

-오키나와 캠프를 마친 소감은?

80%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남은 열흘 일정 동안 100%로 맞춰야 한다. 25일부터 당장 쿠바, 그리고 28일 호주, 그리고 상무, 경찰청과 연습 경기를 한다. 그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100%로 끌어올리려고 한다. 조금 더 타격이 활발했으면 좋겠다. 22일 요코하마전에서 안타는 많이 못 쳤지만, 잘 맞은 타구가 몇 개 있었다. 

이번 전지훈련은 운이 좋았다. 연습 과정으로서 2번 쉬는 날 다 비가 왔다. 어제(22일)도 비가 왔고, 굉장한 폭우가 쏟아졌다. 올라오는 단계는 하루아침에 끌어올릴 수 없다. 차차 맞춰야 한다. 

-열흘 동안 가장 초점을 맞출 점은?

투수나 타선 다 양쪽이 다 마찬가지다. WBC는 늘 공인구가 미끄럽다는 말이 나온다. 완전한 적응이 돼야 한다. 볼이 결국 높은 게 많이 나오는데, 낮추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이대은은 본인은 자신 있게 던지더라. 아직까진 완전한 단계는 아니지만, 의욕은 있다. 공 자체는 힘이 있다. 제구가 안 됐을 뿐이다.

-타격 부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예상한 과정인지.

처음 구상보다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떨어진 상황에서 최상을 만들어야 한다. 

-쿠바전 마운드 운용 계획은?

선발투수들은 정했다. 장원준이 나갈 거다.

-임정우가 부상으로 임창민과 교체됐는데, 다른 선수들 컨디션은 괜찮나?

다친 선수는 없다. 차우찬이 그저께(21일) 훈련이 끝나고 왼쪽 발이 삐끗했는데, 트레이너 말로는 심각하진 않고 경미하다고 했다.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1, 2라운드 통과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나.

확신보다는. 대회마다 그렇다. 1라운드를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첫 경기 이스라엘전이 중요하다. 첫 경기를 잘해야 그다음이 좋다. 1라운드 통과해야 2라운드도 갈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