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장아라 기자·글 김건일 기자] UFC가 오는 6월 17일 싱가포르에서 2017년 첫 UFC 아시아 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발표한 내용을 '스턴건' 김동현(36,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은 이미 알고 있었다.

지난 3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아시아에서 대회를 많이 연다고 한다. 6월에 싱가포르 대회 가능성이 있다. 일본 대회도 열릴 수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대회는 2015년 11월 한국 대회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다. 2014년 1월 첫 싱가포르 대회에선 임현규가 메인이벤트에서 타렉 사피딘과 경기했고 방태현, 강경호가 출전했다.

김동현은 다음 경기를 싱가포르 대회에서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 김동현은 UFC 아시아 최다승 타이기록인 13승을 쌓고 있다.

"내가 시차 적응을 잘하는 편이 아니다. 아시아에서 싸우면 더 좋은 컨디션으로 할 수 있다"며" 나이가 있다 보니 부상이 꽤 많다. 일일이 다 밝힌 순 없다. 이젠 100% 상태로 싸울 수 없고 최대한 감수하면서 옥타곤에 오른다. 감량도 자주 하면 내구성이 많이 떨어진다. 회복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다음 경기 시기로) 초여름을 예상하고 있다."

UFC 싱가포르 대회 출전 선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선 대회처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출신 파이터가 대거 포함될 수 있다. 24일 현재 UFC 로스터에 있는 한국 선수는 김동현 양동이 임현규 방태현 김동현B 정찬성 최두호 강경호 곽관호 등 9명이다.

김동현을 비롯한 한국인 선수가 메인이벤트에서 뛸 가능성이 적지 않다. 랭커를 보유한 아시아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플라이급 3위였던 호리구치 교지(26, 일본)가 UFC와 재계약하지 않고 일본 라이진으로 소속을 옮겨 모든 일본 선수가 랭킹에서 사라졌다.

김동현은 지난해 마지막 날(한국 시간) UFC 207에서 사피딘을 3라운드 종료 2-1로 이겼다. UFC 13번째 승리(3패)로 오카미 유신과 동양인 UFC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3연승으로 통산 전적은 22승 1무 3패 1무효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