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장아라 기자·글 김건일 기자] '론다 로우지, 존 존스, 앤더슨 실바, 조제 알도.'
UFC를 대표해 온 챔피언들은 대부분 미국 또는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다. 역대 UFC 챔피언 83명 가운데 미국 파이터가 60명, 브라질이 13명에 이른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 변방에 있던 유럽이 중심으로 들어왔다.
네덜란드 출신 저메인 데란다미(35, 네덜란드)가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홀리 홈을 꺾고 UFC 초대 여성 페더급 챔피언이 되면서 유럽 출신 UFC 챔피언이 4명으로 늘어났다.
UFC를 쥐락펴락하는 아일랜드 출신 코너 맥그리거가 라이트급 챔피언, 영국 출신 마이클 비스핑이 미들급 챔피언이다. 폴란드 국적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옌드레이칙은 2015년 3월부터 지금까지 정상에 있다.
2007년 벨라루스 출신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유일했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유럽 출신 챔피언들의 등장과 함께 UFC는 선수들의 기량과 시장 흥행성을 인정해 유럽에서 대회 수를 늘려 갔다. 예드제칙이 챔피언이 오른 2015년에 5번, 맥그리거 열풍이 분 2016년에는 7번으로 더 많아졌다.
반대로 2013년에만 7번 열렸던 브라질 대회는 챔피언들이 하나둘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지난 2년 동안 6회로 줄었다.
조제 알도가 부상으로 1년 넘게 쉬고 2015년 12월 맥그리거에게 져 타이틀을 잃었다. 파브리시우 베우둠은 지난해 5월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헤비급 타이틀을 빼앗겼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도 지난해 7월 도전자 에디 알바레즈와 타이틀전에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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