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자책 골과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도전을 32강에서 멈췄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KAA 겐트와 2-2로 비겼다. 지난 17일 열린 1차전에서 0-1로 진 뒤 2차전 설욕을 노렸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2-3으로 뒤지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나서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는 2선을 구축했다. 미드필드에서는 완야마와 덤벨레가 나섰고, 윙백에는 벤 데이비스와 카일 워커가 출격했다.

토트넘은 두 번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전반전을 그르쳤다. 10분 만에 에릭센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1·2차전 종합 1-1 균형을 맞췄지만, 10여 분 뒤 해리 케인의 자책골로 다시 뒤처졌다.


홈에서 실점한 토트넘은 다시 2골이 필요해졌다. 급해진 토트넘에 전반 40분 '수적 열세'라는 악재가 겹쳤다. 델레 알리가 브레그트 데야흐레 무릎을 향해 거친 태클을 하면서 곧바로 레드 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후반 절치부심한 토트넘은 분주히 움직였다. 후반 12분 벤 데이비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이 중심에 있었다. 왼쪽에서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카일 워커가 활발히 움직이면서 후반 15분 완야마의 골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추가 골을 만들어 내기 위해 겐트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후반 20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고, 22분에는 손흥민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문전을 가로질렀다. 하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37분 페르베에게 동점 골을 얻어 맞으면서 고개를 떨궜다.

[영상] 토트넘 핫스퍼-겐트전 해리 케인 자책골 ⓒ스포티비뉴스 이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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