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는 24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작별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라니에리는 지난 시즌 레스터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기적을 일으켰다.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이었고 '빅 클럽'이 아닌 팀의 우승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첼시,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 빅 클럽만 맡았던 라니에리 감독이 레스터를 맡자 그의 커리어에 오점만 남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라니에리는 그 예상을 비웃듯 축구 역사에 남을 우승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레스터는 잘해야 중위권 정도로 분류된 팀이었다. 하지만 라니에리는 레스터를 이끌고 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등 강호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레스터의 이변에 팬들은 '기적의 동화'라는 말까지 붙였다.
하지만 그 동화는 한 시즌도 가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레스터는 은골로 캉테(첼시)를 제외하면 주전 선수 대부분을 잔류시켰지만 타격이 컸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고 중, 하위권을 맴돌다 2 3일 현재 리그 17위까지 떨어졌다. 강등권인 18위 헐 시티와 승점 차이는 고작 1점이다. 1경기만 미끄러져도 강등권으로 추락한다.
처음으로 출전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선전했다. 포르투, 코파하겐, 클럽 브뤼헤와 G조에 속해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대진운이 따르긴 했지만 처음 출전한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16강의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이 업적도 리그에서 강등권으로 떨어지자 무용지물이었다.
레스터의 '기적의 동화'는 1년도 되지 않아 '잔혹 동화'로 막을 내렸다.
관련기사
- [영상] 유벤투스, '수적 열세' 포르투에 2-0 승리
- [오피셜] '강등 위기' 레스터, 라니에리 감독 경질
- [UEL 32강 종합] 맨유·로마는 남고, 토트넘·비야레알은 짐 쌌다
- [UEL 영상] '35분 활약' 손흥민, 겐트전 평점 6.5점…'최하' 알리 4.9점
- '맨유에 남는다'…루니, 공식 성명 발표하다
- [UEL] 前 토트넘 감독 레드냅, 알리 비판…"상대 커리어 끝날 수도 있었어"
- 승강제 도입 K3리그 개막, 한교원-고광민-유병수 참가
- [K리그]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만장일치로 추대
- [SPO 이슈] '라니에리 경질' 예의도, 대안도 없는 레스터
- [EPL] 쿠티뉴 "클롭은 선수를 압박하지 않는 감독"
- FC서울, 다문화 축구교실 참가자 및 후원사 모집
- 포항 스틸러스, 25일 ‘출정식 & 팬즈데이’ 실시
- 제주 유나이티드, 동계유소년축구캠프 후원
- [SPO 이슈] '힘만 잔뜩' 토트넘, 부담감 넘어야 우승 보인다
- [영상] "우리 서로 사랑했는데, 이제 우리 헤어지네요" 레스터, 라니에리 경질
- 대한체육회 “체육인 일자리 늘리고 처우 개선해야”
- [영상] '유로파 탈락' 손흥민, '엎어진' 김에 리그에 집중한다
- [EPL 프리뷰 영상] '프랑스산 방패' 첼시-아이슬란드산 망치' 스완지, 방심은 금물
- [독점 영상] 맨유 즐라탄 “난 입이 아닌 발로 말한다”
- 전남 드래곤즈, 복지센터 찾아 봉사 활동 펼쳐
- 서울 이랜드 FC, 2017년 시즌 슬로건 발표
- 전남 U-15 광양제철중, 제38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대회 우승
- [Why] 뭔가 서운한 EPL 26R, 맨유-맨시티-아스널 어디 갔어?
- [UEL 조 추첨 영상] 맨유 vs 로스토프…유로파 16강 대진 확정
- [K리그 개막 ②] '클래식으로 가자!' 우승 후보 즐비한 챌린지
- [K리그 개막③] 대박 요원한 K리그, 그래도 의미 있는 흔적
- [EPL 프리뷰 영상] 스토크 만나는 토트넘, 험난한 '리버풀 후유증' 극복기
- [K리그] '레트로 유니폼' 포항, 추억을 소환하다
- [EPL 영상] C.팰리스, 보로 잡고 17위…레스터 18위 추락
- [EPL 영상] '페드로 결승 골' 첼시, 스완지 상승세에 3-1 찬물
- [EPL 영상] '7G 만에 선발' 파브레가스가 만든 '300G 자축 쇼'
- [EPL 영상] "29점 더"…콘테 감독이 말한 '첼시 우승 가능 승점'
- [분데스리가] 지동원, 다름슈타트전 결승 골 도움…'시즌 2호'
- [EPL] 슈마이켈 "선수들이 라니에리 몰아냈다? 사실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