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끝판왕'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무리 투수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각 팀의 마무리 투수들을 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했다. 1등급 마무리 투수는 켄리 잰슨(LA 다저스)과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다.

잰슨과 채프먼은 반박할 수 없는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 마무리 투수다. 이 가운데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세인트루이스 '수호신' 노릇을 하게 될 오승환이 2등급,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 전체 4위로 꼽혔다.

MLB.com은 '오승환은 빅리그 데뷔 3개월 만에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고 시즌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92, 이닝당 출루 허용(WHIP) 0.92, 9이닝당 11.6개의 탈삼진, 9이닝당 볼넷 2개, 빼어난 탈삼진 능력과 제구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오승환의 첫 보직은 셋업맨이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였던 트레버 로젠탈이 흔들리면서 오승환에게 기회가 왔다. 그리고 오승환은 제 기량을 뽐내면서 입지를 다졌다. 오승환은 지난해 76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017년 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미 "오승환은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다"라고 못 박았다. 2017년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오승환에 대해 일각에서는  연봉 1,0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는 A급 마무리 투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오승환에 앞서 2등급으로 전체 랭킹 3위는 잭 브리튼(볼티모어)이 꼽혔다. 브리튼은 지난 시즌 리그 최다인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54를 기록해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 밖에 오승환과 함께 마크 멜란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베르토 오수나(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드윈 디아스(시애틀 매리너스), 켄 자일스(휴스턴 애스트로스),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 레드삭스), 웨이드 데이비스(시카고 컵스) 등 내로라하는 각 팀의 마무리 투수들이 2등급으로 분류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