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광이 해설 위원으로 돌아온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TFC 페더급 챔피언 최영광(30)이 TFC 해설 위원으로 돌아온다.

다음 달 18일 서울 KBS 스포츠월드에서 열리는 TFC 14부터 마이크를 잡는다. 이번 대회에서 객원 해설 위원 '코리안 좀비' 정찬성(29, 코리안 좀비 MMA/㈜로러스 엔터프라이즈)과 호흡을 맞춘다.

TFC는 24일 "세부적인 경기 내용을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최영광이 새 해설 위원으로 데뷔한다"고 발표했다.

최영광 해설 위원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 두 차례 해설한 적이 있다. 자신감이 붙어 있는 상태"라며 웃고 "예전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말솜씨는 타고나야 한다. 정식 해설은 국내 최연소가 아닐까 싶다. 지금껏 훌륭한 해설 위원들이 많이 계셨다. 부담이 되긴 하나 선수 생활 경험을 토대로 다른 해설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크루세이더' 최영광은 TFC 초대 페더급 챔피언이다. 신인 시절 '토홀드 신동'이란 별명을 얻은 그는 2015년 TFC 페더급 토너먼트에서 김동규, 조성원을 꺾고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지난해 3월 TFC 10에서 이민구에게 판정패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최영광 해설 위원은 기존 해설 위원들의 특징 및 장단점을 파악하고 장점만을 습득해 최고의 해설을 진행하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대중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지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다.

"TFC는 내가 활동했던 단체다. TFC 14에는 나와 맞붙은 적이 있는 이민구와 김동규가 출전한다. 일반 팬들은 전문 용어를 잘 모른다. 특정 단어를 거론하며 어려운 말로 해설하는 위원도 있다. 대중들에게 경기를 편하게 전달하는 게 내 기준이다. 선수로서 긴장감, 심리전 등 당시 느꼈던 것들을 시청자들에게 현장감 있게 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객원 해설이 정찬성이다.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은가?"고 묻자, 최영광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찬성과 함께 재밌는 요소를 공유할 수 있다. 그는 세계적인 페더급 선수다. 같은 체급이라서 개인적인 경험도 많이 물어 보고 싶다. TFC 14 메인이벤트와 코메인이벤트가 페더급 경기다. 시청자들이 들었을 때 편하고 재밌는 해설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약 1년간 종합격투기를 떠난 최영광은 웨이트트레이닝, 도복 주짓수, 골프 등 다른 운동을 경험하고 있다. 종합격투기 복귀에 대한 생각은 안 하고 있는 상태다.

TFC 14는 국내 스포츠 채널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입장권은 전화(1600-6186)로 예매할 수 있다. S석 4만 4,000원, VIP석 22만 원이다.

TFC 14 대진

- 메인 카드

[페더급 타이틀전] 최승우 vs 김재웅
[페더급] 이민구 vs 정한국
[페더급] 임병희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라이트헤비급] 김두환 vs 라마잔 무카일로프
[여성 51kg 계약 체중] 서예담 vs 서지연
[페더급] 윤태승 vs 다카하시 겐시로
[밴텀급] 황영진 vs 김동규

- 언더 카드

[58.5kg 계약 체중] 김규성 vs 이민주
[웰터급] 안재영 vs 박건환
[웰터급] 김형주 vs 네마툴라
[밴텀급] 김승구 vs 박태웅
[페더급] 정상호 vs 홍준영
[밴텀급] 차범준 vs 윤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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