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송경택 PD] 손흥민이 후반 13분 교체로 출전했지만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탈락을 막진 못했습니다. 토트넘은 32강 1, 2차전 합계 2-3으로 겐트에 패했죠.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공격 요원이 부진한 활약을 보인 가운데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선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요.

손흥민의 경기력은 괜찮았습니다. 몸은 가벼웠지만 마무리가 부정확했던 게 흠이었습니다.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연결한 크로스는 케인의 발끝을 살짝 빗겨 갔습니다. 후반 42분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슛이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유로파리그 탈락으로 토트넘의 경기 수가 줄긴 했지만, 손흥민은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토트넘은 전력이 떨어지는 팀을 상대로 스리백을 기용하곤 했는데, 왼쪽 수비수 로즈의 부상 이탈한 뒤 대체 요원 벤 데이비스의 활약이 부족합니다. 4-3-3 포메이션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큽니다. 측면 공격수 가운데 주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손흥민이 첫 번째 선택이 될 것입니다. 출전했을 때 골 결정력을 높여서 직접 득점을 올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이제 토트넘에 남은 대회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첼시를 승점 10점 차로 뒤쫓고 있고 FA컵은 8강에서 밀월을 만납니다. 갈 길은 멀지만 우승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손흥민이 다시 한번 토트넘의 해결사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우리 흥' 손흥민(왼쪽)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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