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맨유의 왕이 아닌 신(神)이 되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입단 당시 다소 거만하게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골 4도움으로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맨유가 리그 25경기에서 넣은 38골 가운데 절반은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성공적으로 맨유에 적응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프리미어리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먼저 맨유 생활을 돌아봤다. “맨유는 최근 4~5년 동안 팬들이 익숙했던 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는 무언가 흥미로운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감독을 데려왔고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이길 수 있는 팀이 됐다. 그라운드 위에서 이런 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리뉴 감독과는 인터 밀란 시절에 인연이 있었다. 무리뉴는 첼시와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FC 포르투 등에서 팀을 잘 이끌었다. 나와 무리뉴 감독은 결과를 만들어 내길 원한다. 무리뉴의 눈에서 나오는 열정을 봤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무리뉴는 승리를 하지 못했을 때 절대 기뻐하지 않는다”며 무리뉴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맨유에 오기 전 많은 말들이 있었다. 복잡한 상황이 정리된 이후 맨유에 왔고 능력을 증명했다. 다른 사람들이 입으로 말할 때 난 발로 말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오직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길 바랐다. 높은 곳을 바라보는 그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상] 맨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인터뷰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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